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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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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Joseph
댓글 0건 조회 4,656회 작성일 21-12-01 11:4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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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길 

 

친구의 목소리에 

문득 정신을 차리고 

식어가는 찻잔을 다시 들었습니다

 

바람 한 가닥 

찻잔에 내려와 

친구의 얼굴을 그려 줍니다

 

얻어가며 잃어가는 그 길을 

우리는 무엇이라 할까요

어린 시절 우리 할아버지 생각이 납니다


- 김노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