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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어나는 날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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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Joseph
댓글 0건 조회 4,667회 작성일 21-09-12 14:0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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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 그날이 오면 

옷을 벗고 싶다.

천년을 묻혀온 내가

날개를 퍼덕이는 것은

내가 누구인지 알았기 때문이다.


이젠 그만 두자구나.

네가 씌운 굴레도

펼쳐 진 인간 놀이도

다 부질없는 것은

나는 네 것이 아니기 때문이다.


인생 무게가 익숙지 않아

그 이유를 찾던 날

한 줄기 빛 가운데 들리는 소리

구원자가 오셨다.

창조자가 오셨다.


아! 아버지여!

제가 여기 있나이다.

영혼의 뿌리로 열리는

기억의 빛줄기가

나를 깨우고 있나이다.